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고립된 20대 근로자 1명 구조 성공
2025년 4월 11일 오후 3시 13분경,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도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 30여 미터 지점에 고립된 20대 근로자 한 명이 무려 13시간 만에 구조되는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밤샘 수색을 벌인 끝에 12일 새벽 4시 27분, 잔해더미 속에 갇혀 있던 근로자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며,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경위와 구조 진행 상황
이번 신안산선 붕괴 사고는 시공사 포스코이앤씨가 진행하던 지하터널 공사 중 터널 내부 기둥에 발생한 균열로 인해 촉발되었습니다. 사고 발생 당일 새벽부터 균열 신고가 접수되었고, 해당 구간 인근 도로 약 1km가 긴급 통제되었지만, 오후 들어 상부 6차선 도로까지 붕괴가 일어나며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 A씨는 붕괴 당시 전화통화를 통해 구조대와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며, 구조대는 그의 목소리를 따라 접근해 잔해를 제거하며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현장 특성상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구조에는 13시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아직 실종된 50대 근로자 수색 계속
구조된 20대 근로자 외에도,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는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구조견 7마리, 휴대전화 위치 추적, 중장비 동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컨테이너 내부에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크레인을 통한 구조물 인양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관계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로 인한 광명 지역 주민 대피 조치
이번 경기도 광명 도로 붕괴 사고는 단지 공사장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사고의 여파로 인근 도로와 건물 지반이 흔들리며, 광명시는 아파트 642세대, 오피스텔, 상가 이용자 등 총 2,400여 명을 인근 체육관과 학교 등 8개소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전기 및 가스 차단은 물론, 주변 접근도 전면 통제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정전과 함께 ‘쿵’, ‘펑’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으며, 일부는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신안산선 사고 원인 조사 및 후속 대응
광명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국토교통부는 현재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형사과와 안전진단 전문가가 투입되어 구조물의 결함이나 시공상의 문제점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넥스트레인과 사고대책본부가 현장에 설치되어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중이던 신안산선의 안정성 확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며, 향후 국가철도공단의 계측 자료 검토, 주변 건물의 안전성 확보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구조는 되었지만, 사고의 상처는 남아
이번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는 20대 근로자 1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된 극적인 사례로 기록되겠지만, 아직 1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서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경기도 광명 지역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도로 붕괴와 같은 중대 사고의 예방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