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은퇴 선언, 후계자는 그레그 아벨! 그는 누구인가? 프로필 비보험 부문 사업 총괄
워렌 버핏, 60년 만에 은퇴 선언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드디어 은퇴를 공식화했습니다. 2025년 5월 3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회장직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버핏은 지난 60여 년간 버크셔 해서웨이를 세계적인 투자 지주회사로 키워낸 인물로, 그의 은퇴는 글로벌 금융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후계자는 바로 그레그 아벨(Greg Abel)입니다.
그레그 아벨은 누구인가?
그레그 아벨은 1962년 6월 1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출신으로, 앨버타 대학교에서 무역을 전공한 후 회계사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가, 1992년 에너지 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에 합류합니다.
이 회사는 나중에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로 개명되며, 아벨은 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에 합류했고, 현재는 비보험 부문 부회장(Vice Chairman of Non-Insurance Operations)으로 활동 중입니다.
버크셔 내 주요 역할과 경영 스타일
그레그 아벨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핵심 사업들을 맡고 있습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 CEO 겸 회장
: 석탄, 가스, 태양열, 풍력, 원자력 등 다양한 에너지 자회사를 운영하며, 2023년 기준 연매출 약 20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철도회사
- 일본 상장기업 5곳에 대한 투자 관리
- 아이스크림 제조업, 화학 산업, 리테일 등 다양한 자회사 감독
아벨은 숫자와 데이터에 강하고, 리스크 관리에 있어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균형 잡힌 리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버핏의 평가, “내가 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있다”
워렌 버핏은 그레그 아벨을 두고 “내가 예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실제로 버핏은 수년 전부터 그레그 아벨을 비공식적으로 후계자로 점찍었으며, 이번 공식 발표로 그 신뢰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레그 아벨은 20년 넘게 버크셔에서 근무하면서 버핏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버핏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요약: 그레그 아벨의 의미 있는 승계
그레그 아벨은 단순한 경영인이 아니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철학과 운영 모델을 체화한 차세대 리더입니다.
그의 등장으로 버크셔의 장기주의, 재무 건전성, 주주 중심 정책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이 바라는 건 화려한 혁신이 아닌, 안정성과 일관성, 그리고 버핏의 유산을 지킬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레그 아벨, 그 이름은 앞으로 더 자주 뉴스에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